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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코딩 기획: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PRD·기능정의서·IA

by 블루버드인서울 2026. 3. 21.

바이브코딩에서 기획 없이 시작하면 생기는 문제

바이브코딩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것도 몰라도 일단 시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게 너무 좋아서, 그냥 만들고 싶은 것부터 바로 만들어봤습니다. 솔직히 시작은 정말 빠릅니다. 막히는 것도 별로 없고, 정말 수월하게 보이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부터 조금씩 어긋났습니다. 수월하게 결과물을 얻고 났더니, 더 발전시키고 싶은 욕심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 둘 수정을 하다 보니, 점점 수정이 많아졌습니다. “이것도 넣고 싶다”, “아 이건 이렇게 바꿔야겠다”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문제는 그때마다 이미 만들어둔 걸 다시 뜯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접 해보니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복잡해졌습니다. 처음엔 간단했던 구조가, 나중에는 어디를 건드려야 하는지도 헷갈릴 정도가 됩니다. 특히 오류가 한번 나기 시작하면, 단순히 고치는 문제가 아니라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찾는 것 자체가 일이 됩니다.

결국 느낀 건 하나였습니다. 기획 없이 시작하는 건 빠른 게 아니라, 나중에 시간을 더 쓰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기획이 중요합니다. 그럼 기획이란 어떤 것일까요? 대표적인 기획 문서인 PRD, 기능정의서, IA를 소개합니다.

PRD를 먼저 작성해야 하는 이유와 시행착오

PRD(Product Requirements Document)는 말 그대로 ‘이걸 왜 만들고, 뭘 만들 건지’를 정리하는 문서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그냥 “내가 만들고 싶은 게 정확히 뭔지”를 글로 써보는 단계라고 보면 됩니다.

저는 처음에 PRD 없이 시작했다가, 나중에야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방향이 없으니까 계속 중간에 바뀌더라고요. 만들면서 아이디어가 계속 나오는데, 그걸 다 반영하다 보니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PRD를 하나 제대로 만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번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PRD는 하나만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해서, 모든 걸 하나에 다 넣으려고 했습니다. 만들고 나니까 계속 추가하고 싶은 게 생기고, 고치고 또 고치고… 문서가 점점 무거워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건, PRD는 하나만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필요하면 나누고, 단계별로 관리하는 게 훨씬 편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고 할 필요는 없고, 방향만 잡아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기능정의서가 AI 활용 효율을 높이는 이유

기능정의서는 각 기능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적어놓은 문서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 버튼을 누르면 뭐가 일어나야 하는지”를 하나씩 풀어놓는 작업입니다. 이걸 써보기 전에는 AI에게 요청할 때 감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줘” 같은 식이었죠. 그런데 그렇게 하면 결과도 들쭉날쭉합니다. 수정도 계속 필요하고요. 기능정의서를 정리하고 나서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요청 자체가 훨씬 명확해집니다. “이 조건에서는 이렇게 동작해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니까, 한 번에 원하는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비용 측면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직접 해보니, 비용이 늘어나는 이유는 질문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같은 내용을 계속 다르게 설명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리가 안 되어 있으니까 계속 반복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기능정의서는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시간을 줄이고 비용을 아끼는 도구라고 보는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IA 설계가 유지보수와 완성도를 좌우하는 이유

IA(Information Architecture)는 ‘정보 구조 설계’입니다. 쉽게 말하면, 서비스 안에 있는 화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정리하는 작업입니다. 이건 초반에는 중요성을 잘 못 느낍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일단 만들고 나중에 정리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가니까 그게 전혀 안 됩니다. 어느 정도 만들어놓고 나니까, 구조를 다시 이해하는 것부터 힘들어졌습니다. 어떤 기능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한눈에 안 보이니까 수정 자체가 부담이 됩니다. 특히 고치려고 할 때 막막합니다.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감이 안 옵니다. 이건 해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부분인데, 개발보다 유지보수가 더 힘들다는 말을 이때 실감했습니다.

IA를 정리하면 이 문제가 많이 줄어듭니다. 전체 구조가 보이니까, 어디를 고쳐야 할지도 명확해집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의 틀은 잡고 가는 게 훨씬 낫습니다.

 

 

바이브코딩은 확실히 좋은 방식입니다. 아무것도 몰라도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저도 그 점 때문에 시작했고, 덕분에 실제로 서비스를 만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해보니 기획 없이 시작하면 문제는 반드시 발생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즉, 기획 없이 하는 건 자유로운 게 아니라, 나중에 더 힘들어지는 길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PRD(Product Requirements Document), 기능정의서, IA(Information Architecture)는 덜 헤매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입니다. 처음부터 잘할 필요는 없고, 하나씩 정리해 나가면 됩니다. 일단 PRD부터 시작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